안녕하세요 흑두루미입니다

아래 내용은 비트코인 1시간봉 기준입니다.

비트코인이 이렇다 저렇다 할 확실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하락은 이전에 유입되었던 저점 매수세에 대한 되돌림 조정 구간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고,

장기 보유자들의 물량 역시 거래소로 유입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과거만큼 강한 수급이 형성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곧바로 ‘완전한 하락장’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과열된 비트코인 시장의 온도를 한 번 식혀 주는 과정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30% 이상 하락이 나온 구간에서,

2025-05-04 기준 74K 지지선마저 이탈한다면

그때는 단순 조정이 아니라 본격적인 하락장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밖에 없습니다.

정답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번 조정은 ETF 승인 이후 처음 맞는 강도가 꽤 큰 하방 사이클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한 차례 하락 후 추세 전환을 시도할 수 있었던 구름대 내부에서 횡보를 이어가다가

선행 스팬이 먼저 붉은색으로 바뀌었고,

이후 장대 음봉 캔들이 출현하면서 전체적인 보조지표들도

하락 모멘텀이 크게 강화된 모습입니다.

단기적인 방향 역시 이동평균선 데드크로스가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 추세가 하락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드크로스와 함께 구름대를 하락 이탈한 이후 새로 형성된 빨간색 구름 구간에서

구름의 폭이 지나치게 두껍지 않고,

선행 스팬 B 구간이 평평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은

단기 기술적 반등을 노려볼 만한 명분이 됩니다.

이 구간에서 거래량이 강하게 터지면서 투매가 나온 상황이고,

RSI 역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런 자리는 리스크가 매우 큰 구간입니다.

만약 손절 구간을 명확히 이탈한 상태로 종가가 마감된다면,

미련 없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추세를 따라가는 반대 포지션(숏) 진입도 고려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TP/SL을 자주 변경하는 편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처럼 너무 급격한 하락이 나오는 구간에서는

손절가를 넓히기보다는 오히려 손절을 더 짧게 조정하는 편입니다.

리스크가 과도하게 커지는 자리는 손절을 짧게 두고,

반대 포지션(추세 추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는 방향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단기적으로 지지 구간 역할을 하던 0.618 레벨을 손절 라인으로 잡았지만,

이번 구간에서는 더 위에 있는 0.5 구간을 손절 라인으로 당겨서 보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구간은 추세 전환을 확신하기보다는,

과열 해소 이후 나올 수 있는 기술적 반등을 짧게 노려보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다만 74K 지지가 붕괴될 경우에는,

지금의 조정이 아니라 ETF 이후 첫 본격 하락장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어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포지션은 손절을 반드시 고정한 상태에서,

단기 반등 구간만 제한적으로 대응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현 시점에서는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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